씨어스는 몸에 붙이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 기반의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야. 대웅제약 같은 주요 파트너들과 손을 잡고 병원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지. 사실 이 분야는 초기 기술 개발과 시스템 인프라 구축에 많은 자금이 들어가다 보니, 제품이 완전히 안착하기 전까지는 적자를 견뎌내는 시간이 필수적이거든.
실제로 2023년 성적표를 보면 매출은 81억 원에 그친 반면 영업손실은 87억 원에 달했어. 벌어들인 돈보다 연구개발과 초기 시장 개척에 들어간 비용이 훨씬 컸던 셈이지. 장부에는 연구개발의 흔적인 손실이 고스란히 쌓였지만, 회사는 AI 진단 솔루션을 의료 현장에 이식하는 작업을 쉬지 않고 이어갔어.
그런데 공시로 밝혀진 2025년 성적표에서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어. 연결 기준 매출이 482억 원으로 불과 1년 만에 전년 대비 약 5배나 껑충 뛰었거든. 지난해 87억 원에 달했던 영업적자도 깔끔히 씻어내며 163억 원의 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
이 폭발적인 성장의 중심에는 대표 플랫폼인 'thynC™'가 있어. 이 모델 하나에서만 매출이 1,046%나 급증했거든. 외래진단과 건강검진 플랫폼이 실제 의료 현장에 안착하면서 회사의 매출 규모 자체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들어선 거야.
이 실적 반전이 돋보이는 이유는 매출의 질이 변했기 때문이야. 초기에 장비를 설치하는 단순 판매를 넘어, 이제는 수가 청구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구독 모델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거든. 그 결과 매출총이익은 349억 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27.6%까지 낮아졌어. 고정비 부담을 외형 성장이 자연스럽게 압도해 버린 셈이지.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며 160억 원을 벌어들였는데도, 현금성자산은 전기 108억 원과 유사한 111억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벌어들인 현금을 그대로 움켜쥐고 있기보다 연구개발과 시스템 고도화에 즉시 재투입하기로 선택했기 때문이야. 과거 적자로 쌓였던 결손금이 여전히 -290억 원 남아있지만, 불과 1년 전 -452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매서운 속도로 좁혀지고 있지.
회사는 손익 구조가 안정되자 곧바로 자본 정책에도 손을 댔어. 2026년 3월, 자본준비금인 주식발행초과금 126억 원을 자본금으로 옮기며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의했거든. 상장주식 수를 1,268만 주에서 3,805만 주로 크게 늘려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계산이야. 생존을 다투던 단계를 지나, 자본 시장과 소통하는 성장기 기업의 행보를 보여주는 대목이지.
영업이익이 163억 원인데 순이익도 160억 원으로 서로 거의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파생상품 평가 손실이나 복잡한 금융 비용처럼 영업 외적인 요인으로 이익이 새어나가지 않고, 본업에서 건진 수익이 손익계산서 맨 밑바닥까지 순수하게 전달되고 있다는 뜻이거든.
다만 111억 원이라는 현금 보유량은 앞으로의 행보를 유심히 보게 만드는 지점이야. 매출의 11.64% 수준을 매년 연구개발비로 집행하는 기술 기업 특성상,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재투자는 계속되어야 하거든. -290억 원의 남은 결손금을 마저 메워나가는 작업과 공격적인 R&D 투자를 동시에 지탱해 내는 것이 씨어스가 가진 현재의 과제야.
초기 투자라는 긴 터널을 지나 수가 기반의 구독 모델로 단숨에 흑자 기업으로 올라선 씨어의 움직임은 선명해. 쌓인 결손금을 지워가며 무상증자로 주주들과 온기를 나누기 시작한 지금, 111억 원의 현금을 밑천 삼아 이어지는 재투자가 앞으로 어떤 다음 장면을 만들어낼지 시장은 유심히 관찰하고 있어.
웨어러블 기기와 AI로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드디어 임상 현장에서 돈을 버는 구간으로 넘어오고 있어. 그동안은 시제품을 만들고 병원 검증을 받느라 돈만 쓰던 시기였다면, 이제는 실제 의료 현장에 시스템이 탑재되어 수가를 청구하는 단계에 도달한 거지.
기술 검증판을 지나 실체적인 매출을 뽑아내는 공동의 지점에 다다랐다고 볼 수 있거든. 제품을 테스트하는 단계를 지나 실제 진료 체계 안으로 깊숙이 침투하기 시작했다는 게 이 국면의 핵심이야.
하지만 본격적인 상용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해서 모두의 장부가 똑같이 밝아진 건 아니야. 외형은 다 같이 늘어나는 듯 보여도, 실제 영업이익을 크게 남기며 흑자로 돌아서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유의미한 수입을 손에 쥐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도는 기업도 있거든.
이 격차는 단순히 운이 나빠서 생긴 게 아니야. 회사가 과거에 어떤 모델을 설계하고 자금을 뿌렸는지, 그 선택이 만든 구조의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지. 이 산업에서 성과의 모양을 가르는 건 결국 두 가지 질문이야. 첫째는 기기를 파는 데서 끝내느냐 아니면 수가를 타고 지속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판을 깔았느냐이고, 둘째는 그동안 쌓인 개발 비용의 무게를 이익 폭발력으로 털어낼 체력을 갖췄느냐지.
첫 번째 갈림길은 사업의 체질이야. 의료기기를 개발한 뒤 병원에 기기 자체만 단발성으로 납품하는 길을 택한 기업들은 판매가 이뤄질 때만 일시적으로 매출이 친다네. 매번 새로운 기기를 찍어내야 하니 원가 부담도 따라붙고, 영업을 지속하지 않으면 매출이 꺼지는 한계를 안게 되지.
반면, 기기를 넘어 병원 시스템과 결합한 AI 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한 곳들은 전혀 다른 흐름을 만들어냈어. 병원이 환자에게 이 시스템을 적용할 때마다 건강보험 수가를 청구하고, 회사는 거기서 매달 혹은 매건 이용료를 수취하는 구조를 판에 깔아둔 거거든. 초기 장비 보급 단계만 넘어서면, 이후부터는 수수료 형태의 매출이 꼬박꼬박 쌓이며 마진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구조가 완성돼. 한쪽이 기기를 팔 때마다 원가를 신경 써야 한다면, 다른 한쪽은 플랫폼 위에서 움직이는 데이터 수가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길을 고른 셈이야.
두 번째 축은 과거의 연구개발 투자가 남긴 흔적과, 새로 들어오는 영업이익이 그 불확실성을 지워내는 속도야. 기술 중심 기업들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까지 수년간 막대한 R&D 비용을 지출해야만 했지. 이 기간 동안 누적된 지출은 장부 밑바닥에 결손금이라는 형태로 차곡차곡 쌓이게 돼.
이 결손금을 얼마나 빨리 메우고 진짜 현금 흐름으로 바꿔내느냐에서 기업의 체력이 나뉘어. 매출이 터지는 시점에 원가 비중을 낮추면서 큰 폭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여 과거의 적자 흔적을 단숨에 지워내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이익 폭이 얇아 오랜 기간 지출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곳도 있거든. 과거에 쏟아부은 R&D 비용을 얼마만큼 빠른 속도로 상쇄하며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펼 재량을 확보하느냐가 이 축에서의 성패를 가른 거지.
이 두 가지 축 위에 씨어스를 올려놓으면 회사가 지나온 궤적이 선명히 보여. 씨어스는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인 'thynC™'를 중심으로 병원이 건강보험 수가를 청구하는 구독 모델을 안착시켰어. 그 결과 2024년까지 연구개발비 부담에 짓눌려 있던 장부가, 2025년 들어 매출 482억 원(494% 증가)과 영업이익 163억 원이라는 대규모 흑자 전환으로 단숨에 모습을 바꿨지.
하지만 장부의 아래쪽을 들여다보면 지난 시간 동안 쌓인 -290억 원의 결손금이 여전히 남아있어. 16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오랜 연구개발 투자가 남긴 흔적이 다 지워지지 않은 거야. 그럼에도 회사는 올해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했어. 자본 정책을 통해 주주들에게 성장의 자신감을 공표하는 길을 택한 거지.
현재 씨어스의 현금성자산은 111억 원 수준이고,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1.64%를 유지하고 있어. 가파른 매출 성장 속에서 기술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재투자가 필수적인 상황이야. 과거의 결손금을 털어내는 속도와 현금 여력을 확보하며 기술 개발을 이어가는 선순환이 지속될 수 있을지, 씨어스가 만들어낸 구독형 플랫폼의 진짜 시험대는 바로 지금부터 시작되는 셈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