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에이. FY2025 · 공시로 읽는 이야기
정적 실체이차전지 장비 및 덕트 엔지니어링 기업, 김옥태 대표이사 체제
재무 좌표매출 181억, 영업손실 37억, 순손실 96억, 결손금 70억
└ mycpa 측정 렌즈
📄이 이야기는 FY2025의 DART 공시를 근거로 재서술한, 하나의 읽기입니다
행적 타임라인 — 이 회사가 공시로 남긴 발자국
◀ 바깥에서 온 압력회사가 낸 신호 ▶
이 회사, 뭐 하는 곳인가 · 어디서 왔나

공장 덕트와 장비를 만들던 회사가 코스닥 무대에 오르기까지

케이지에이는 이차전지 공정에 들어가는 장비와 덕트 엔지니어링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야. 김옥태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지. 배터리를 만드는 공장 안에서 공기를 제어하고 장비를 배치해 규격대로 가동되게 돕는 일이 이들의 본업이야.

한때는 전기 매출이 514억 원까지 찍힐 정도로 공장 건설과 설비 증설 흐름을 타고 세를 넓혔어. 그리고 2025년 6월, 삼성기업인수목적9호와 합병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지. 상장사로서 더 큰 수주를 따내고 자금을 모으려는 발판을 마련했던 셈이야.

💡이차전지 장비와 덕트 엔지니어링을 본업으로 삼아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금 무슨 일이야

매출은 3분의 1 토막 났고 원가율은 99.9퍼센트까지 치솟았다

상장의 기쁨도 잠시, 최근 장부에 찍힌 숫자들은 이전과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어. FY2025 매출액은 181억 원으로 이전 해 514억 원에 비해 64.8퍼센트나 급감했거든. 전방 산업의 투자가 지연되고 주요 프로젝트들이 홀딩되면서 수주 공백이 그대로 장부에 터진 거야.

더 심각한 건 마진이야. 매출액이 181억 원인데 매출원가로 들어간 돈이 똑같이 181억 원에 달해. 매출총이익이 거의 0원에 수렴하면서 99.9퍼센트라는 숫자가 나왔지. 물건과 장비를 만들어 팔아도 손에 쥐는 남는 돈이 사실상 없었던 셈이야. 여기에 인건비와 공장 유지비 같은 고정비가 그대로 얹히면서 영업손실은 37억 원 적자로 돌아섰어.

💡전방 산업 프로젝트 지연으로 매출이 181억 원으로 급감했고, 원가율 99.9퍼센트를 기록하며 영업손실 37억 원을 냈다.
이 회사의 진짜 움직임

영업 적자보다 더 커진 순손실과 소액 유상증자라는 선택

앞서 본 영업 적자 37억 원도 무겁지만, 장부 맨 아랫줄의 당기순손실은 96억 원까지 벌어졌어. 본업에서 낸 손실보다 전체 손실이 두 배 이상 커진 거지. 그 이상함의 원인은 영업 외적인 장부 사건들에 있어. 스팩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합병 관련 비용과 금융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됐거든.

이 손실의 여파로 27억 원이던 이익잉여금은 순식간에 마이너스 70억 원의 결손금으로 뒤집혔어. 남아있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8억 원 수준으로 바짝 마른 상태지. 회사는 이 타이트한 유동성을 메우기 위해 2026년 7월 소액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어. 발행가액 1,215원으로 약 9억 원의 운영자금을 모으는 조달을 선택한 거야.

💡합병 비용 등이 얹히며 순손실이 96억 원으로 불어났고, 결손금 70억 원과 현금 8억 원의 상황에서 소액 유상증자로 9억 원을 조달했다.
옆에 세워 보면

수주 지연과 합병 비용이라는 이중고를 통과하는 방법

장비 수주 산업에 속한 회사들은 전방 산업의 투자 주기에 따라 매출이 급등락하는 경험을 하곤 해. 하지만 케이지에이의 경우 공장 가동 고정비가 적자를 키운 상황에서, 상장 과정의 주식매수선택권과 전환권 행사, 합병 비용까지 겹치며 자본 구조의 변동성이 한꺼번에 커졌지.

다른 장비사들이 수주 절벽을 버틸 현금 재고를 써서 단기 적자를 방어할 때, 케이지에이는 상장 직후 본업의 마진 실종과 합병 비용이라는 재무적 사건을 한 시점에 동시에 맞닥뜨렸어. 타이트해진 자금 흐름 속에서 외부 조달로 운영자금을 메우며 다음 타이밍을 기다리는 모양새야.

💡본업의 고정비 부담에 합병 관련 영업외 비용이 겹치며 수주 공백기의 타격을 크게 받았다.
한마디

손실을 메운 자본 거래 이후, 진짜 실적의 시간이 온다

결손금 70억 원과 현금 8억 원이라는 숫자는 케이지에이가 지금 통과하고 있는 터널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줘. 합병 절차로 인한 일회성 비용은 장부에 기록되어 지나갔지만, 99.9퍼센트에 달했던 원가율을 다시 정상화하고 멈춰 섰던 프로젝트를 실제 매출로 돌려놓는 일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어. 조달한 자금으로 건넌 이 자리에 본업의 실질적 수주 성과가 언제 어떻게 다시 찍히게 될지 주목해 볼 시점이야.

이 회사가 속한 산업 —
하나의 국면

공통으로 불어온 고객사의 속도 조절

이차전지 장비와 공조 덕트를 만드는 현장에 일제히 일정이 뒤로 밀리는 흐름이 나타났어. 전방 산업의 공장 증설 스케줄이 시차를 두면서 장비 출하와 납품 완료 시점이 뒤로 밀려난 거지. 장비 제조사는 물건을 다 만들어서 전달하고 정산이 끝나야 비로소 장부에 매출을 올릴 수 있거든.

실제로 같은 동종선상에 있는 기업들의 실적표를 들여다보면 매출 숫자가 일제히 둔화된 모습을 볼 수 있어. 전방 투자 스케줄이 느려진 여파가 일선 장비 제조사들의 장부에 시차를 두고 그대로 찍힌 셈이야. 다만 현장의 납품 연기가 회사마다 다르게 작용하고 있어서, 모두가 공평하게 같은 이유로 주저앉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

💡전방 산업의 프로젝트 지연으로 이차전지 장비사들의 매출 인식 시점이 연쇄적으로 뒤로 밀려났다.
왜 다른 결과

매출의 공백이 이익을 파먹는 방식

외형이 줄어드는 국면에서 진짜 격차는 손익계산서 중간 지점에서 나타나. 어떤 기업은 매출이 줄어도 변동 비용을 함께 줄여 마진을 어느 정도 지켜내는가 하면, 어떤 기업은 장비 한 대를 팔아도 손에 쥐는 게 없는 상황에 몰리지.

매출 181억 원을 올렸는데 만들어 넣은 비용인 매출원가도 정확히 181억 원이 찍히며, 제품을 팔아 남긴 이익이 0원에 수렴한 장면이 대표적이야. 고정비 부담을 그대로 짊어진 채 제품을 넘기다 보니 본전치기에 가까운 결과가 나온 거거든. 여기에 더해 본업의 적자보다 영업 밖에서 터진 회계상 추가 비용이 더 커지며 순손실이 크게 불어나는 일까지 겹쳐서 나타났어. 같은 둔화 국면이라도 본업에서 버티는 체력과 영업 외 비용을 견디는 구조에 따라 성적표가 완전히 갈라지는 거지.

💡고정비 통제 능력과 영업 외 비용 발생 여부에 따라 같은 매출 감소 국면에서도 손익 체질이 극단으로 갈린다.
가르는 축 ①

고정 비용의 무게를 견디는 사업 구조

장비 및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성적을 가른 첫 번째 축은 자체 제조 시설과 인력을 얼마나 고정적으로 껴안고 가느냐야. 수요가 폭발하던 시절에는 직접 공장을 돌리고 인력을 꽉 채워두는 편이 물량을 빠르게 빼내고 이익 폭을 넓히는 정답처럼 보였지.

하지만 전방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국면이 오면 이 고정 자산은 매달 들어가는 고정비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반대로 일부 공정을 외주로 돌리거나 가볍게 움직인 회사들은 매출이 60% 넘게 줄어드는 풍파 속에서도 원가 비율을 일정 수준 통제할 수 있었어. 한때 공장을 크게 열어젖히기 위해 선택했던 구조가, 일정이 밀리는 하강기에 들어서자 원가율 100%라는 부담으로 돌아온 셈이야.

💡호황기에 구축한 자체 생산 고정비 구조가 프로젝트 지연 국면에서는 원가율을 극도로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가르는 축 ②

영업 밖 자본 조달이 남긴 회계의 자국

두 번째 축은 기업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상장하는 과정에서 어떤 재무적 경로를 택했느냐야. 본업에서 버는 돈이 줄어들 때, 장부 밑단에서 발생하는 회계적 사건들이 기업 체력을 단숨에 갉아먹기도 하거든.

일반적인 공모 절차를 거친 기업들은 과 최종 의 궤적이 비슷하게 흘러가는 편이야. 하지만 스팩 합병을 거쳐 증시에 진입한 기업들은 합병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팩 상장 비용 등이 순이익에 직접 반영되면서 영업적자보다 순손실이 훨씬 커지는 현상을 겪어. 3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순손실이 96억 원으로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게 바로 이 합병과 자본 구조 개편의 흔적이지. 영업 외적인 비용을 견딜 자금이 두터우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못하면 주주 지분 자산인 잉여금을 바로 갉아먹게 돼.

💡스팩 합병 등 상장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 외 회계 비용은 본업 적자 이상으로 최종 순손실을 확대시킨다.
그래서 이 회사는

케이지에이의 선택과 남겨진 현금의 경계

케이지에이는 전방 프로젝트 지연이라는 공통 국면 위에, 스팩 합병과 자본 구조 변화라는 자기만의 재무적 사건이 포개져 있어. 전기 514억 원이던 매출이 181억 원으로 60% 이상 증발한 건 프로젝트 일정 지연이라는 외부 환경에 몰린 결과야. 매출원가로만 181억 원이 나가며 물건을 팔아 남긴 이익이 0원이 된 대목은, 줄어든 외형 속에서 고정비를 유연하게 줄이지 못했음을 보여주지.

하지만 상장 이후 자본을 섞고 채우는 방식은 회사가 직접 고른 재량의 영역이었어. 스팩 합병 여파로 순손실이 96억 원까지 불어나며 기존 27억 원이던 잉여금이 70억 원의 결손금으로 뒤집히자, 케이지에이는 전환권 행사와 무상증자에 이어 최근 유상증자까지 연달아 자본 카드를 꺼내 들었거든. 장부에 남은 현금이 8억 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주주 및 시장을 통해 자금을 수혈받아 발등의 불을 끄는 길을 택한 거야.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이 지연된 프로젝트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회사를 받쳐줄 버팀목이 될지, 아니면 단발성 수혈에 그칠지는 이 공시 자료만으로는 가릴 수 없어. 지연된 수주 물량이 실제로 언제 어떤 마진을 남기며 매출에 찍히기 시작할지가 앞으로의 자리를 결정하게 될 거야.

이 이야기가 근거한 공시
최근 신호
출처
주가·투자판단이 아니라 기업의 실제 움직임을 읽는 이야기입니다. 사실은 공시·재무제표에서 뽑아 재서술했으며, 원문은 각 공시 출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