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웨이브는 우리가 은행 웹사이트나 공공기관 시스템에 접속할 때 마주치는 화면 개발 도구, 즉 UI와 UX 플랫폼을 만들어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야. 대표인 어세룡과 특수관계인이 60.5%의 지분을 들고 사업의 중심을 잡고 있지.
2023년 9월 코스닥 무대에 입성하면서 외형을 넓힐 기반을 다졌어. 금융기관과 공공 부문의 전산망 고도화 사업에 맞추어 라이선스를 넘기고 개발 환경을 구축해주는 것이 이 기업의 가장 대표적인 수익 구조거든.
최근 공개된 2025년 결산 성적표를 보면 외형과 실속의 방향이 서로 갈라진 모습이 눈에 들어와. 매출액은 39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304억 원 대비 28.1%나 껑충 뛰어올랐거든. 금융권 수주가 활발하게 들어오면서 덩치를 크게 키운 셈이지.
하지만 밑두리 손익표는 오히려 더 가파르게 내려앉았어. 영업손실이 -49억 원을 기록해 전년도 -36억 원보다 적자 폭이 35.1%나 넓어졌고, 당기순손실도 -20억 원에서 -35억 원으로 확대되었거든. 수주를 따내며 일으킨 외형 성장의 속도보다 그에 들어간 비용의 무게가 훨씬 더 무거웠던 거야.
라이선스를 파는 소프트웨어 기업인데 왜 매출이 늘수록 적자가 깊어지는 걸까? 장부의 디테일을 살펴보면 회사가 걸어온 선택의 결이 보여. 금융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외주용역 지출을 대폭 늘렸고, 기술 경쟁력을 다지기 위한 연구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을 집중적으로 쏟아부었거든. 만 66.1%에 달해서 매출 390억 원 가운데 258억 원가량이 외주비와 인건비 같은 원가로 빠져나간 구조야.
이러한 비용 집행은 현금 흐름에 곧바로 파장을 일으켰어. 192억 원에 달하던 현금성자산은 영업 적자와 비용 투입을 거치며 1년 사이에 71억 원으로 급감했지. 손실이 계속 누적되다 보니 이익잉여금도 141억 원에서 106억 원으로 줄어들었고, 자본 총계 역시 440억 원에서 405억 원으로 감소했어.
그 와중에 회사는 2024년 6월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해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의했어. 발행주식수를 늘려 시장 내 유동성을 키우는 정책을 폈지만, 본업의 실질 장부에서는 현금이 소진되고 결손이 커지는 이중의 부담을 안고 걸어간 셈이야.
소프트웨어 업종이라고 해서 모두 순익 마진이 높게 찍히는 것은 아니야. 특히 금융과 공공기관 대상의 맞춤형 개발 프로젝트는 매출이 늘어날 때 외주용역과 인력 투입 비용이 함께 늘어나는 특성을 띠거든.
실제로 39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동안 66.1%의 원가가 깔렸고, 여기에 연구개발과 마케팅 지출까지 얹어지면서 영업손실 -49억 원을 남겼지. 영업손실 확대폭과 당기순손실 확대폭이 서로 엇박자를 낸 것은 법인세 비용 같은 회계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야.
그동안 모아둔 이익잉여금이 106억 원 남아 있기는 하지만, 연간 손실이 이어지며 자본 완충력이 낮아진 것은 명확한 사실이야. 금융권 수주로 만들어낸 외형 성장의 성과를 이익으로 환원해낼 수 있을지가 이 회사가 선 자리를 결정짓게 돼.
금융권 수주를 집어삼키며 390억 원이라는 외형 성장을 이뤄낸 선택은 장부에 명확하게 찍혀 있어. 하지만 그 대가로 현금 잔고가 71억 원으로 줄어들고 적자 폭이 더 깊어진 기록 역시 숨길 수 없는 사실이지. 적극적인 비용 투입이 결실을 맺어 실질적인 이익으로 되돌아올 것인지, 장부는 아직 대답을 내놓지 않은 채 열려 있어.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이 시스템을 고치고 화면을 개편하는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시스템을 새로 만드는 수요가 몰리면서 화면 개발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들의 몸집도 일제히 불어나는 추세지. 수주가 들어오면 매출 표지판은 곧바로 위를 향해 뛰거든.
그런데 외형이 늘어나는 속도만큼 모든 기업의 주머니가 두툼해진 건 아니야.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며 덩치를 키운 곳이 있는가 하면, 프로젝트를 수행하느라 사람을 끌어다 쓰면서 번 돈 이상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구조적 차이가 드러나기 시작했거든.
인스웨이브의 장부를 보면 전년도 304억 원이던 매출이 390억 원으로 28.1%나 가파르게 솟아올랐어. 금융사와 공공기관에서 UI/UX 플랫폼 수주를 잇달아 따낸 덕분이지. 외형만 보면 아주 거침없이 달린 셈이야.
하지만 영업손실 표지판을 보면 이야기가 확 달라져. 매출이 늘어났는데도 영업손실은 49억 원으로 적자 폭이 더 깊어졌고, 순손실 역시 전년도 20억 원에서 35억 원으로 확대됐거든. 벌어들인 돈보다 프로젝트를 치러내기 위해 쏟아부은 비용이 훨씬 커진 탓이야.
매출과 이익이 이처럼 정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이상한 현상은 왜 벌어질까? 그 답은 결국 소프트웨어 기업이 시장을 확장할 때 고른 두 가지 핵심 축, 즉 프로젝트 수주 방식과 R&D 투자 체력의 차이에 있어.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기업에는 두 가지 길이 존재해. 하나는 이미 완성된 제품의 이용 권한만 내주는 완제품 판매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고객사의 까다로운 요구에 맞춰 직접 인력을 투입하고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주는 방식이지.
후자를 택하면 매출 덩치는 한꺼번에 커져. 인스웨이브가 390억 원이라는 외형을 만든 배경도 금융과 공공의 대형 구축 사업을 대거 받아들였기 때문이야. 하지만 고객사 요구에 맞춰 화면을 짤 인력이 부족해지면 외부 개발자를 급히 불러와야 해.
장부에서 외주용역비라는 항목이 커진 까닭이 바로 여기 있어. 직접 인력을 사서 프로젝트를 메우다 보면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치러야 할 용역비 상승 속도가 훨씬 빨라지거든. 외형을 늘리기 위해 외주 인력에 의존하는 순간, 매출 증가가 오히려 이익을 까먹는 구조로 바뀌어버리는 거지.
소프트웨어 기업의 생명을 연장하는 또 다른 축은 자체 기술력에 돈을 얼마나 쏟아붓느냐야. 경상연구개발비로 들어가는 비용은 당장 장부상 이익을 깎아먹는 요인이지만, 플랫폼의 본질적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멈출 수 없는 투자거든.
인스웨이브는 외주용역비 부담에 더해 경상연구개발비 지출까지 겹치면서 손실 폭이 커졌어. 문제는 이 손실을 받아낼 현금 체력이 빠르게 소모되고 있다는 점이야.
불과 1년 전 192억 원이던 현금성자산은 71억 원으로 급감했네. 쌓아둔 이익잉여금 역시 141억 원에서 106억 원으로 줄어들었지. 사업을 확장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통장 잔고의 절반 이상을 쏟아부은 셈이야.
어세룡 외 60.5% 지분으로 굳건한 지배구조를 갖춘 인스웨이브는 금융과 공공 시장에서 UI/UX 플랫폼 영토를 넓히는 길을 적극적으로 선택했어. 390억 원이라는 매출은 그 선택이 시장에서 통했다는 증거지.
하지만 그 외형을 만들어내기 위해 회사는 외주용역비와 경상연구개발비라는 무거운 비용을 한꺼번에 장부에 얹어야 했어. 손실 폭이 확대되며 법인세 등 외부 회계 변수까지 겹쳐 순손실이 35억 원까지 벌어진 것도 그 여파야. 현금이 71억 원으로 줄어들고 이익잉여금이 106억 원으로 줄어들며 투입된 비용을 받아냈지.
결국 회사는 당장의 이익을 일부 내주더라도 시장 점유율과 외형을 먼저 잡겠다는 길을 걸어온 셈이야. 이제 남겨진 질문은 분명해. 이렇게 끌어올린 390억 원의 매출 기반이 향후 고마진 라이선스 유지보수 수익으로 전환되며 줄어든 현금을 다시 채워줄 수 있을지, 아니면 비싼 외주 비용의 굴레에 계속 묶여 있을지 장부는 아직 대답을 들려주지 않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