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FY2025 · 공시로 읽는 이야기
정적 실체세포 분석 자동화 장비 및 기술(Laminar Wash) 개발·공급
재무 좌표매출 52억 / 영업손실 123억 / 순손실 272억 / 자본총계 528억
└ mycpa 측정 렌즈
📄이 이야기는 FY2025의 DART 공시를 근거로 재서술한, 하나의 읽기입니다
행적 타임라인 — 이 회사가 공시로 남긴 발자국
◀ 바깥에서 온 압력회사가 낸 신호 ▶
이 회사, 뭐 하는 곳인가 · 어디서 왔나

세포 분석을 자동화한다는 근본, 이 회사는 어디서 시작했나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연구실에서 사람이 일일이 세척하고 준비하던 세포 분석 과정을 기계로 자동화하는 기술을 만들어. '라미나 워시(Laminar Wash)'라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화 장비와 솔루션을 개발해서 공급하는 일이지. 바이오 연구나 신약 개발 현장에서 세포 손상을 줄이면서 분석 결과를 일정하게 맞춰주는 장비야.

회사의 시작과 성장은 자본을 유입받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흐름의 반복이었어. 2019년 7월 본격적인 자본 조달과 유상증자를 거치며 세를 확장했고, 장비를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투자를 이어왔지. 매출은 전기 46억 원에서 당기 52억 원으로 12.3% 늘었어. 자동화 기기 시장에서 작지만 꾸준한 수요를 받아내며 기준선을 다지는 중이야.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세포 분석 자동화 기술을 기둥 삼아 매출 52억 원 규모의 기반을 다져온 장비 기업이다.
지금 무슨 일이야

기술의 외연을 넓히는 사이 장부에 찾아온 엇갈린 신호들

최근 회사가 던지는 신호는 명확해. 기계 자체를 판매하는 방식을 넘어, '플루토 코드(Pluto Code)'라는 라이선스 모델을 도입하기 시작했거든. 다른 회사 장비에서도 자사 기술을 쓰게 만들고,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겨냥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저변을 넓히려는 전략이지. 기술의 쓰임새를 펼치기 위해 연구개발 인력과 비용을 계속 투입하고 있어.

그런데 이 확장 시도 한편에서 재무적 잡음이 커졌어. 회사는 사업 자금을 마련하려 주식 연계 채권을 계속 발행해 왔는데, 2024년 7월에 발행한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가 장부에 평가 손실을 남기기 시작한 거야. 게다가 2026년 8월에는 최대주주 김남용의 지분 장내 매도와 특별관계 해소 공시까지 겹쳤지.

💡기술 라이선스화로 판로를 넓히는 전략과 함께 주식 관련 채권에서 비롯된 재무적 여파가 장부 위로 동시에 올라왔다.
이 회사의 진짜 움직임

본업의 손실은 줄였는데, 순손실은 왜 세 배 넘게 커졌나

앞서 세운 기준선과 비교하면 이상한 장면이 눈에 들어와. 당기 영업손실은 -123억 원으로, 전기의 -134억 원보다 적자 폭이 조금 줄었거든. 매출 52억 원을 내면서 발생한 제조 원가 비중, 즉 은 58.5%야. 본업에서는 매출을 늘리고 비용 구조를 조금이라도 다듬으려 애쓴 흔적이 보여.

하지만 당기순손실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져. 전기 -81억 원이었던 순손실이 당기 -272억 원으로 3.4배나 불어났어. 본업의 영업적자 -123억 원보다 순손실이 훨씬 커진 주원인은 회계상 반영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야. 전환사채를 발행한 뒤 주가 변동에 따라 장부상 계산식으로 처리되는 손실이 크게 잡힌 거지. 현금이 실제로 당장 나가는 건 아니지만, 본업에서 적자 폭을 줄인 성과를 완전히 덮어버린 셈이야.

이 상황에서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전기 242억 원에서 148억 원으로 94억 원 줄었어. 연간 영업손실이 120억 원대임을 감안하면, 모아둔 현금의 소진 속도를 관리해야 할 재량의 영역이 눈앞에 다가왔지. 창업 이후 쌓인 누적 결손금도 -807억 원에 달해. 회사가 버텨내야 할 재무적 부담의 크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숫자야.

💡영업손실은 -123억 원으로 소폭 개선됐으나 파생상품 평가손실 여파로 당기순손실이 -272억 원까지 확대되었다.
옆에 세워 보면

본업 성적과 회계적 계산식이 교차하는 바이오 장비의 좌표

동종 장비 및 바이오 솔루션 업계 안에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위치를 보면 특징이 뚜렷하게 나뉘어. 매출 52억 원(+12.3%)과 원가율 58.5%는 세포 분석 자동화 장비가 시장에 서서히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줘. 본업의 영업손실(-123억 원) 역시 전기 대비 소폭 나아지며 효율을 잡아가려는 흐름이 나타나지.

하지만 다른 기업들과 구분되는 이 회사의 결정적 지점은 영업손실과 순손실의 괴리에 있어. 본업에서 발생한 손실보다 파생상품 평가 손실로 인한 순손실(-272억 원)이 훨씬 크게 잡히는 구조거든. 주가 변동에 따라 영업외 손손익이 흔들리면서 본업의 실질적 성과가 회계적 수치에 착시를 일으키는 모양새야.

남아있는 현금 148억 원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영업을 이어갈 수 있는 남은 연료야. 누적 결손금 -807억 원이라는 높은 고개를 넘어 흑자 전환을 이뤄낼 것인지, 아니면 발행한 채권의 재무적 여파가 발목을 계속 잡을 것인지가 이 회사가 선 좌표를 설명해 주고 있어.

💡52억 원의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덮친 순손실 -272억 원이 회사의 재무적 위치를 규정한다.
한마디

장비의 확산 속도가 재무적 시계보다 빠를 수 있을까

라이선스 모델로 기술을 확산하려는 시도와 148억 원의 잔여 현금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본업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시간과 수단을 보여준다. 동시에 200억 원대 전환사채에서 비롯된 평가손실과 -807억 원의 누적 결손금은 그 시간이 결코 무한하지 않음을 지적한다. 세포 자동화 기술이 시장을 설득하는 속도가 자본 시장에서 유입된 부채의 시계보다 빠를지, 두 축의 움직임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나란히 진행 중이다.

이 회사가 속한 산업 —
하나의 국면

연구실의 손노동을 바꿀 기회, 그리고 비용이라는 벽

바이오 연구실에서 세포를 씻고 분리하는 작업은 오랫동안 연구원들의 정밀한 손노동에 의존해 온 영역이야. 이걸 자동화하는 장비와 솔루션은 일단 진입에 성공하면 바이오 기업들의 공정을 통째로 바꿀 수 있는 큰 시장이지.

하지만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실에 장비를 들여놓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아. 초기 연구개발 비용은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씩 들어가는 반면, 시장이 열리고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긴 기다림이 필요하거든.

그래서 이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들은 본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올리기도 전에 적자 구조를 감내해야 하는 공통된 진통을 겪고 있어.

💡세포 분석 자동화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지만, 기술이 연구 현장에 뿌리내리기까지는 막대한 초기 비용을 견뎌내야 한다.
왜 다른 결과

매출이 늘어도 장부는 왜 더 어두워질까

장부의 숫자를 한 겹 들여다보면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게 돼. 기계를 팔아서 거둬들이는 매출이 늘어나고 영업 손실 폭이 조금 줄어드는 듯 보여도, 정작 통장에 적히는 최종 순손실은 오히려 몇 배로 불어나는 현상이 벌어지거든.

기계를 더 만들고 영업을 뛰는 현장의 실적과, 재무제표 맨 밑단에 찍히는 최종 숫자가 서로 전혀 다른 방향으로 달리는 셈이야.

표면만 보면 회사가 본업을 못 해서 적자가 커진 것처럼 오인하기 쉽지만, 사실 그 속을 뒤져보면 과거에 가져온 자금 조달의 조건들이 지금의 장부를 흔들고 있다는 걸 알게 되지.

💡본업의 영업 실적 움직임과 최종 순손실의 확대가 엇갈리는 현상은 장부 뒤편에 자리한 금융 조달 구조의 영향 때문이다.
가르는 축 ①

기계를 직접 팔 것인가, 기술의 판을 넓힐 것인가

바이오 자동화 시장에서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첫 번째 길은 장비 자체를 직접 생산해 단품으로 공급하는 방식이야. 고객사 연구실마다 대당 높은 가격의 기계를 직접 깔아 넣는 장비 판매 모델이지.

반면 어떤 기업들은 장비 공급을 넘어 기술 라이선스나 협력 모델을 택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길을 모색해. 기계 자체를 다 파는 것보다 자사 기술을 타사 플랫폼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시장 저변을 빠르게 늘리려는 시도야.

단품 장비 판매는 대당 매출 덩치가 크지만 고객사를 설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라이선스 협력은 확산 속도는 빠르지만 초기 수익을 파트너와 나누거나 인프라 구축 방식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하는 상쇄 관계가 따라와.

💡하드웨어 장비 단품 판매에 집중하느냐, 라이선스를 통해 플랫폼 전반으로 기술을 확산시키느냐에 따라 시장 침투 속도와 수익 형태가 갈린다.
가르는 축 ②

꿈을 끌어당긴 자금, 장부상 평가손실이라는 가격표

매출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전까지 연구개발과 영업을 지속하려면 현금이 필수적이야. 이때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자금을 끌어왔느냐가 수년 뒤 장부의 성격을 완전히 결정짓게 돼.

전환사채 같은 금융 상품을 활용한 기업은 당장 현금을 확보해 연구를 이어갈 수 있었지. 하지만 주가 변동에 따라 발행한 채권의 가치를 파생상품으로 계산해 장부에 반영해야 하는 의무가 따라오거든.

이 파생상품 평가손실은 당장 현금이 나가는 돈은 아닐지라도, 당기순손실을 200억 원 넘게 부풀리며 영업적자보다 훨씬 커다란 장부상 타격을 남겨. 과거의 자금 조달 선택이 시간이 지나 재무제표를 짓누르는 셈이야.

💡성장 자금을 조달한 방식에 따라 본업의 손익과 별개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라는 재무적 변동성에 노출되는 정도가 달라진다.
그래서 이 회사는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남겨진 시간과 본업의 시계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현재 장부는 바로 이 두 개의 톱니바퀴가 교차하는 자리에 서 있어. 독자적인 세포 세척 기술인 라미나 워시(Laminar Wash)를 앞세워 매출 52억 원을 만들어냈지만, 동시에 12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본업의 흑자 전환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지.

여기에 과거 발행했던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겹치면서,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3.4배나 늘어난 272억 원으로 불어났어. 누적된 이익잉여금 적자가 -807억 원에 달한다는 점은 이 기술을 여기까지 끌고 오기 위해 치른 비용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숫자가 맞아.

회사는 이제 장비 단순 판매를 넘어 플루토 코드(Pluto Code) 같은 라이선스 모델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시장 침투 속도를 올리는 쪽을 택했어. 148억 원의 현금은 이 기술이 시장에 완전히 뿌리내릴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체력적 여유를 말해주지.

결국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맞이한 다음 장면은 명확해. 장부 위에서 출렁이는 파생상품 계산식의 파도를 견디며, 123억 원의 영업손실을 언제 실질적인 영업 이익으로 바꿔낼 수 있느냐에 본업의 성패가 달려 있어.

이 이야기가 근거한 공시
최근 신호
출처
주가·투자판단이 아니라 기업의 실제 움직임을 읽는 이야기입니다. 사실은 공시·재무제표에서 뽑아 재서술했으며, 원문은 각 공시 출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