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엠앤에스. FY2025 · 공시로 읽는 이야기
정적 실체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제작 및 공급, 이영진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자 50.78% 보유
재무 좌표매출 1513억, 영업이익 -72억, 순이익 -157억, 부채총계 5395억, 자본총계 5281억
└ mycpa 측정 렌즈
📄이 이야기는 FY2025의 DART 공시를 근거로 재서술한, 하나의 읽기입니다
행적 타임라인 — 이 회사가 공시로 남긴 발자국
◀ 바깥에서 온 압력회사가 낸 신호 ▶
이 회사, 뭐 하는 곳인가 · 어디서 왔나

이차전지 공정의 심장을 만드는 기계 제조사

제일엠앤에스는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믹싱 시스템을 만들어 공급하는 회사야. 방위산업용 미사일 추진제부터 시작해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섞는 거대한 장비까지 설계하고 조립해서 완성하는 사업을 하고 있지. 이영진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자가 50.78%의 지분을 쥐고 회사를 이끌어 왔어.

주문자생산방식으로 기계를 만들어 넘기다 보니 고객사가 시설 투자를 늘리면 수주가 따라오지만, 개별 프로젝트 사양에 따라 가격과 수익성이 크게 흔들리는 특성을 지녔어. 장비를 납품하기까지 원재료와 인건비를 먼저 투입해야 하는 수주 구조가 이 회사의 기본적인 사업 방식이야.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을 제작해 납품하는 수주형 장비 제조사다.
지금 무슨 일이야

멈춰 선 거래, 판단을 기다리는 시각

그런데 이 장비 제조사의 주식 거래가 지금은 완전히 멈춰 서 있어.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가 발생하면서 상장폐지 절차에 걸렸고 거래가 정지됐거든.

회사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거래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야. 시장에서 주식이 정상적으로 다시 움직일 수 있을지, 아니면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될지 갈림길에 서 있는 상태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어 거래가 정지된 채 거래소 결정을 대기 중이다.
이 회사의 진짜 움직임

본업의 손실을 줄였으나 재무적 비용에 발목 잡힌 결정

이 멈춤 뒤에는 가파른 반전의 궤적이 겹쳐 있어. 2024년 4월 코스닥에 상장하며 자본을 끌어모았지만, 불과 다음 해인 2025년 12월 회생절차가 개시되었고 이영진 대표이사가 관리인으로 선임됐거든. 이어 2026년 3월 상장폐지 사유가 터지며 지금의 거래 정지로 이어진 거야.

실적 숫자를 들여다보면 회사의 본업 효율은 크게 되살아나는 중이었어. 영업손실이 전년도 -1296억 원에서 -72억 원으로 적자폭을 94.4%나 메웠거든. 유럽 고객사인 노스볼트의 파산 여파로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을 털어내고 북미 고객사의 투자 확대로 수주를 늘린 영향이었지.

하지만 영업 손실을 크게 줄였음에도 당기순손실은 -157억 원으로 영업적자보다 오히려 85억 원가량 더 크게 벌어졌어. 장부에 남아 있는 680억 원의 금융부채에서 나오는 이자 비용과 각종 손상차손이 회사의 개선세를 누른 거지. 영업 현장에서 손실을 방어했더라도 과거의 빚에서 파생된 비용은 회사가 재량으로 단숨에 통제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던 셈이야.

💡영업적자를 94.4% 축소했으나 680억 원의 금융부채와 이자 비용이 순손실을 크게 키웠다.
옆에 세워 보면

원가 부담과 줄어든 현금이 보여주는 재무적 긴장

앞서 확인한 숫자의 결을 장부의 세부 항목들과 연결해 보면 제일엠앤에스가 처한 긴장감이 더 극명하게 드러나. 매출 1513억 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이 94.4%에 달해 매출총이익은 85억 원에 그쳤거든. 매출 100원을 올리면 원재료와 인건비로 94원 넘게 빠져나가는 박한 마진 구조인 거지.

지속된 순손실로 쌓인 결손금은 -1385억 원에 달하고, 자본총계 5281억 원과 부채총계 5395억 원이 팽팽하게 맞서 있어. 무엇보다 전기에 212억 원이던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이번 기엔 7억 원으로 급감했지. 수주산업 특성상 장비 제작에 선제적인 현금 지출이 계속 발생하다 보니 장부상의 현금이 크게 줄어든 거야.

손실 폭을 87.1% 축소하며 터널을 빠져나오는 듯한 신호를 만들었지만, 단 7억 원에 불과한 보유 현금은 5000억 대 부채를 안고 있는 회사의 운용 자금 측면에서 상당한 유동성 압박이 되고 있어.

💡94.4%의 원가율과 -1385억 원의 결손금, 7억 원으로 줄어든 현금이 회사의 재무 부담을 증명한다.
한마디

열려 있는 회생과 상장의 갈래

북미 수주를 발판으로 영업 손실을 크게 메운 실적의 반등과 장부에 남은 금융부채의 이자 부담, 그리고 7억 원이라는 현금 유동성까지. 제일엠앤에스는 회생 절차와 이의신청이라는 수순을 밟으며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마지막 확인의 구간에 들어서 있어.

이 회사가 속한 산업 —
하나의 국면

공장이 멈추자 장비판 전체에 피어오른 냉기

이차전지 설비 시장은 전방 배터리 제조사들의 거센 증설 바람을 타고 빠르게 달렸어. 하지만 완공을 앞두고 공장 건설이 멈추거나 신규 투자가 지연되는 순간, 공장에 온기를 주던 수주 잔고는 서늘한 손실 부담으로 바뀌었지. 장비를 설계하고 조립해 납품하는 기업들의 실적표를 보면, 매출 정체나 적자 전환이라는 공통된 신호가 보이거든.

전방 산업의 투자가 속도 조절에 들어가고 특정 해외 배터리 제조사의 파산 사건까지 터지면서, 업계 전체가 한동안 거친 기류를 지나야 했어. 배터리 장비는 고객사의 공장 건설 일정과 톱니바퀴처럼 맞춰지기 때문에, 고객의 결제가 막히거나 프로젝트가 무너지면 장비사는 그 충격을 온몸으로 감당해야 하지. 같은 방 안에서 모두가 차가운 공기를 나누어 마신 셈이야.

💡전방 고객사의 증설 중단과 파산 충격은 배터리 장비 산업 전체의 공통된 부담으로 작용했다.
왜 다른 결과

겉보기 실적 너머에서 엇갈리는 생존의 온도

그런데 같은 하강 국면을 지나면서도 장부 위에 적힌 숫자의 양상은 회사마다 크게 엇갈렸어. 어떤 회사는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줄여내며 본업의 방어선을 다시 구축한 반면, 어떤 곳은 보다 손실 폭이 훨씬 크게 벌어지며 외곽에서 터진 비용에 발목이 잡혔거든.

외형 매출이 비슷해 보여도 그 속을 채운 내부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야. 이 손실의 깊이와 견뎌낼 수 있는 체력이 어디서 갈렸는지 들여다보면, 결국 과거에 각 회사가 내렸던 선택들이 굳어져 만들어진 두 가지 축을 만나게 돼.

💡같은 업황 하강기 속에서도 실적 악화의 폭과 유형이 갈린 이유는 회사의 구조적 차이에 있다.
가르는 축 ①

첫 번째 축, 누구의 공장에 기계를 올렸는가

첫 번째로 결과를 가른 축은 전방 고객사와 지역을 어떻게 분산했는가야. 유럽의 신생 배터리 제조사에 장비를 대량 공급하며 빠른 성장을 노렸던 선택은, 그 고객사가 파산이라는 외통수에 몰렸을 때 돌이키기 힘든 손실로 되돌아왔지. 현장에 투입된 장비와 인력 비용이 고스란히 회수 불가능한 손실로 장부에 굳어버렸거든.

반면 북미 중심의 대형 완성차 합작법인이나 국내 기존 고객선에 무게를 두었던 곳은 수주 물량이 뒤로 밀릴지언정 납품 대금 자체가 허공으로 날아가는 최악의 상황은 비껴갈 수 있었어. 더 높은 성장률을 바라보고 특정 해외 신생사에 몸을 실었던 선택이, 업황이 꺾일 때는 전혀 다른 위험의 크기로 돌아온 셈이지.

💡고객사와 지역의 다변화 수준은 전방 고객의 파산이나 중단 충격이 가져오는 위험을 가르는 첫 번째 기준이다.
가르는 축 ②

두 번째 축, 외형 확장의 대가로 짊어진 금융의 무게

두 번째 축은 대규모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조달했는가야. 장비를 제작해 인도하기까지 막대한 재료비와 인건비가 먼저 들어가는 업의 특성상, 과거 차입을 늘려 몸집을 키운 구조는 금리가 높고 수주가 둔화될 때 거친 금융 비용으로 되돌아오거든.

영업이익 단계에서 손실을 90% 넘게 줄여내며 본업의 불을 끄더라도, 수천억 원대 부채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충당 부채가 영업외 영역에 쌓이면 순손실은 영업손실의 몇 배로 불어나게 돼. 번 돈으로 금융 비용을 감당할 수 있었던 확장기의 재무 구조가, 사이클이 멈춰 선 뒤에는 생존을 위협하는 무거운 짐으로 바뀐 거라 볼 수 있어.

💡과거 수주 대응을 위해 늘려놓은 부채 규모와 재무 비용 구조가 업황 침체기 순손실의 깊이를 결정한다.
그래서 이 회사는

제일엠앤에스, 적자를 줄인 본업과 손실을 내어준 장부의 현실

제일엠앤에스에게도 이 두 개의 축은 선명한 흔적을 남겼어. 회사는 배터리 전극 공정의 맨 앞단에서 원료를 섞어주는 믹싱 시스템을 만드는 곳으로, FY2025 매출 1,513억 원을 올렸지. 영업이익은 -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94.4% 메우며 본업에서 손실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

하지만 장부 표면 아래 순손실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달라져. 순손실은 -157억 원으로 영업손실보다 85억 원이나 더 벌어졌거든. 유럽 고객사인 노스볼트의 파산 여파로 현장에 투입된 장비와 인력이 손실로 남았고, 회사가 안고 있는 부채총계 5,395억 원(자본총계 5,281억 원)에서 발생하는 금융 비용과 충당 부채가 영업외 손실로 크게 얹힌 결과야.

현재 보유한 현금이 7억 원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회생 절차가 거론되는 것은, 외부 고객사의 파산 충격과 과거 확장기 쌓아 올린 부채 구조가 결합해 재량의 폭을 극도로 좁혀놓았음을 보여줘. 북미 시장 수주를 통해 새로운 길을 찾고 있지만, 장부 위의 결손금을 지우고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까지는 여전히 험난한 과제가 남아 있어.

이 이야기가 근거한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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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투자판단이 아니라 기업의 실제 움직임을 읽는 이야기입니다. 사실은 공시·재무제표에서 뽑아 재서술했으며, 원문은 각 공시 출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