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 FY2025 · 공시로 읽는 이야기
정적 실체AI 기반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75개국에서 희귀질환 진단 및 신약 개발 플랫폼 사업을 영위.
재무 좌표매출 117억 원(전년 58억), 영업손실 59억 원(전년 74억), 자본총계 236억 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81억 원.
└ mycpa 측정 렌즈
📄이 이야기는 FY2025의 DART 공시를 근거로 재서술한, 하나의 읽기입니다
행적 타임라인 — 이 회사가 공시로 남긴 발자국
◀ 바깥에서 온 압력회사가 낸 신호 ▶
이 회사, 뭐 하는 곳인가 · 어디서 왔나

1,000억 원이 넘는 결손금 위에서 AI 유전체 분석을 판다는 것

쓰리빌리언이라는 회사가 정확히 무엇으로 숨을 쉬는지부터 짚고 넘어가자. 이 회사는 환자의 유전체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서 8,000종이 넘는 희귀질환을 찾아내고, 신약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업을 해. 전 세계 75개국에 이 기술을 팔며 매출 기반을 넓혀왔지. 2024년 11월에 코스닥 무대에 이름을 올렸는데, 고도화된 기술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 뛰어든 전형적인 바이오 벤처의 모습이야.

하지만 장부의 이면을 보면 걸어온 길이 결코 만만치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어. 유전체 데이터 분석 건수와 서비스 수주를 늘리며 세를 확장했지만, 지난 수년간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영업망을 깔아두는 데 들어간 비용이 엄청났거든. 그렇게 장부에 쌓인 결손금만 무려 1,016억 원에 달해. 상장과 유상증자로 계속 자본을 메워가며 버텨온 셈이지. 자본잠식 상태는 피했지만,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자금을 공급받아야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가 이 회사의 오랫동안 세워진 기준선이었어.

💡AI 기반 유전체 분석으로 글로벌 시장을 두드려왔지만, 누적 결손금이 1,016억 원에 달할 만큼 대규모 투자가 이어진 구조야.
지금 무슨 일이야

81억 원 남은 통장, 하루 만에 불어난 300억 원의 수혈

앞서 본 것처럼 지속적인 자금 공급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최근 회사는 다시 한번 대규모 자금 조달 공시를 내놓았어. 2026년 4월 23일 하루에만 두 건의 자금 유입 결정이 올라왔지. 먼저 12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어. 만기이자율은 0%이고 만기는 2031년 5월까지야. 여기에 더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175억 원을 더 끌어왔네. 두 공시를 합치면 무려 3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지.

수혈의 방식을 들여다보면 고민의 흔적이 보여. 보통주가 아니라 전환우선주 방식을 활용했고, 전환사채에는 30%의 콜옵션, 즉 회사가 지정하는 사람에게 사채를 다시 사 올 수 있는 권리를 걸어뒀거든. 회사 장부에 남아 있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81억 원까지 줄어든 시점에서 나온 결정이야.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을 계속 이어가려면 통장에 실탄을 채워 넣어야 하는 게 당장 눈앞의 과제였던 거지.

💡현금이 81억 원으로 줄어든 시점에 전환사채 125억 원과 유상증자 175억 원을 합쳐 300억 원의 자금을 끌어왔어.
이 회사의 진짜 움직임

매출은 두 배로 뛸 때 영업손실은 왜 20%밖에 줄지 않았나

최근 드러난 300억 원의 조달 신호는 기존의 실적 흐름과 부딪히며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내. 회사의 최근 매출은 117억 원으로 전년의 58억 원에서 두 배가 넘게 늘어났어. 102.8%나 성장했으니 희귀질환 진단 수요를 타고 외형이 무서운 속도로 커진 건 사실이야.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4억 원에서 -59억 원으로 20.6% 개선되는 데 그쳤거든.

매출이 두 배로 뛸 때 적자가 왜 20%밖에 줄어들지 않았을까? 유전체 분석 데이터 건수를 늘리고 플랫폼을 가공하려면 시약비 같은 매출 원가는 물론, R&D 비용이 매출 증가와 발을 맞춰 함께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이야. 고정비와 R&D 투입을 넘어서는 마진을 남기기엔 아직 매출의 절대적 크기가 부족한 거지.

손실이 지속되며 현금이 81억 원까지 깎이는 건 회사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어. 이 상황에서 경영진은 300억 원을 들여오는 길을 택하면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콜옵션과 전환우선주라는 장치를 세심하게 골라잡았지. 현금 고갈을 막는 자금 조달을 진행하면서도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계산이 담긴 선택이었어.

💡매출이 117억 원으로 두 배 뛰었지만 영업손실은 -59억 원에 머물러, 외부 조달 없이는 견디기 힘든 구조를 보여주고 있어.
옆에 세워 보면

손실을 끌어안고 외형을 당기는 진단 플랫폼의 제자리

쓰리빌리언을 바이오 및 진단 플랫폼 산업이라는 배경 위에 올려놓으면 그 위치가 더 뚜렷해져. 매출이 102.8% 늘어난 117억 원을 기록했다는 건, 글로벌 시장에 기술을 안착시키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단계에서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여주는 수치야. 하지만 -59억 원의 영업손실과 -54억 원의 순손실은 이 분야 기업들이 초기에 피하기 힘든 비용 부담을 그대로 보여주지.

법인세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라 영업 손실의 축소가 순손실 감소로 곧장 이어졌지만, 지난 세월의 흔적인 -1,016억 원의 결손금은 여전히 장부를 누르고 있어. 동종 바이오 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자원 유입 사이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버티는 동안, 쓰리빌리언은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외형 성장의 페달을 계속 밟는 길을 가고 있는 거야. 81억 원으로 바닥을 보이던 현금을 300억 원의 외부 수혈로 다시 채워 넣은 것은, 흑자 전환이라는 고지를 향해 달릴 시간을 번 셈이지.

💡매출을 빠르게 키우는 동시에 대규모 외부 조달로 연구개발비를 대는 바이오 플랫폼의 전형적인 확장 단계에 서 있어.
한마디

시간을 벌어준 300억 원, 숫자가 증명해야 할 다음 단계

117억 원이라는 두 배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지만 영업적자는 여전히 59억 원에 달하고, 통장 잔고가 비어가자 300억 원이라는 거액을 다시 채워 넣었어. 자금을 확보해 사업의 숨통을 트는 선택은 마쳤지만, 이제 질문은 하나로 모여.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AI 진단 기술과 신약 플랫폼의 가속도를 올려 적자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외형이 커지는 만큼 비용도 함께 커지는 굴레에 계속 갇혀 있을지 말이야. 그 갈림길 위에서 쓰리빌리언의 다음 장부가 기다리고 있어.

이 회사가 속한 산업 —
하나의 국면

AI와 유전체가 만난 판, 외형은 열리는데 곳간의 기온은 서늘하다

유전자 데이터 분석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기업들의 표정에는 요즘 진한 기대와 긴장이 동시에 감돌아. 국경을 넘어 글로벌 병원과 연구소로 판로를 넓히며 매출 숫자를 이전보다 대폭 키워가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거든. 시장이 열리고 기술이 실질적인 진단 서비스로 옮겨가는 신호가 곳곳에서 찍히는 중이야.

하지만 숫자를 한 겹 뒤집어보면 서늘한 공기가 느껴지지. 매출이 커지는 속도 이상으로 연구개발비와 테스트용 시약 비용이 쏟아져 나가면서 장부의 적자는 좀처럼 쉽게 닫히지 않고 있거든. 외형의 확장과 영업 손실의 평행선, 이건 지금 이 판에 발을 들인 유전체 진단 기업들이 동시에 지나고 있는 공통의 지형이야.

💡매출이 두 배로 터지는 붐 뒤편에서, 기술 바이오 업계는 차가운 현금 소진 속도를 견뎌내야 하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
왜 다른 결과

가파른 성장의 착시, 이익과 지분율의 나침반은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분명 똑같이 시장의 확장을 누리며 매출을 두 배 가까이 튀겨내고 있는데, 어떤 기업은 손실을 빠르게 좁혀가고 어떤 기업은 벌어들인 돈을 훌쩍 넘어서는 적자의 수렁에 머물러 있어. 장부 위 적자의 깊이가 제각각인 것도 모자라, 그 손실을 메우기 위해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방식마저 극과 극으로 벌어지지.

왜 이런 차이가 벌어지는 걸까? 외형이라는 화려한 간판 뒤에는 매출이 커질수록 함께 불어나는 원가를 어떻게 제어했는지, 그리고 거듭되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지배력과 재무 안정성 사이에서 무엇을 내어주는 선택을 했는지라는 두 개의 뼈대가 선명히 버티고 서 있거든.

💡외형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결과가 판판이 갈리는 건, 외형을 벌어들이는 원가 구조와 그 공백을 메우는 자금 조달의 셈법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가르는 축 ①

첫 번째 갈림길: 판을 넓히는 속도냐, 건당 남기는 마진의 단단함이냐

유전체 분석 기술을 들고 시장에 들어선 기업들이 맞닥뜨리는 첫 번째 선택은 '얼마나 빨리 글로벌 영토를 쥐느냐'야. 8,000종이 넘는 희귀질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세계 수십 개국 병원에 서비스망을 까는 전략을 택하면 매출은 순식간에 불어나지.

하지만 이 길에는 묵직한 대가가 따라붙어. 검사를 진행할 때마다 들어가는 고급 시약 비용과 데이터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AI 연구개발비가 매출 성장세를 고스란히 따라붙거든. 서비스 규모를 키울수록 원가와 판관비가 함께 팽창하니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결손금이 쌓이는 구조를 피하기 어려워. 반대로 확장 속도를 조율하며 단가와 마진을 높이는 길을 택한 쪽은 장부의 상처를 줄였지만 외형의 압도적인 폭발력을 단기간에 보여주긴 힘들었어.

💡글로벌 영토 확장과 서비스 고도화에 돈을 퍼붓는 선택은 빠른 외형 성장을 안겨주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 전까지 혹독한 적자를 견뎌야 하는 대가를 요구한다.
가르는 축 ②

두 번째 갈림길: 밖에서 당겨온 자금, 지분을 녹일 것인가 방어막을 칠 것인가

적자가 누적되고 장부의 현금이 바닥을 보일 때 기업이 할 수 있는 선택은 결국 외부 자금 수혈이야. 이때 메인보드에 어떤 자금 조달 방식을 올리느냐가 두 번째 구조를 가르게 되지. 유상증자로 새 주식을 발행해 자본을 늘리는 방법은 이자 부담이 없지만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는 통증을 남겨.

여기서 경영진의 재량이 개입해. 전환사채처럼 빚과 지분의 성격이 섞인 메자닌을 활용하면서, 향후 지분을 다시 사 올 수 있는 매도청구권 같은 안전장치를 계약서에 넣는 선택을 하는 거지. 이렇게 하면 사업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긴급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 하지만 이는 결국 미래의 성과를 담보로 지배력을 방어하는 셈이라, 훗날 메꿔야 할 재무적 부담이나 주식 변환에 따른 변수를 끌어안아야 하는 양날의 검이야.

💡적자를 메우기 위한 자금 조달에서 채무 증권과 지분 희석 방어 장치를 조합하는 선택은 경영권을 지키는 장치가 되지만 재무 구조에는 복잡한 방정식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이 회사는

117억의 매출 뒤에 선 쓰리빌리언, 1,000억 결손금과 방어막을 쥔 채 내린 선택

쓰리빌리언의 장부를 열어보면 이 두 가지 축이 아주 선명하게 겹쳐 보여. 인공지능으로 유전체 데이터를 읽어내며 글로벌 75개국 시장을 두드린 결과, 매출은 117억 원으로 전년의 58억 원에서 두 배나 뛰어올랐지. 영업손실도 -5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74억 원보다 20%가량 손실 폭을 줄여내는 데 성공했어. 외형이 가파르게 자라는 동안 적자 규모를 소폭이나마 줄여낸 모습이야.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성장을 지탱하기 위한 비용의 무게가 여전히 만만치 않아. 연구개발비와 시약비 같은 필수 비용이 매출과 함께 늘어나다 보니, 장부상에 누적된 결손금은 어느새 1,000억 원을 넘어섰거든.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81억 원까지 줄어들자 회사는 다시 자금 조달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섰어. 그리고 최근 125억 원의 전환사채 발행과 17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잇달아 결정했지.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쓰리빌리언이 자금을 끌어오며 채워 넣은 조건들이야. 전환사채와 우선주 발행 계약 곳곳에 최대주주 지분율을 방어할 수 있는 매도청구권 장치를 새겨 넣었거든. 적자 상태에서 외부 자본을 연이어 수혈하면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흔들리기 마련인데, 회사는 경영권을 잃지 않으면서 사업 자금을 확보하는 길을 집요하게 만들어낸 거야.

AI 기술로 희귀질환 진단이라는 성벽을 깨뜨리려는 쓰리빌리언의 시도는 매출 두 배라는 숫자로 일단 존재감을 보여줬어. 하지만 1,000억 원 넘는 결손금을 짊어진 채 주주와 시장의 돈을 매개로 성장의 시한을 늘려가는 이 구조가 언제 손익의 균형점에 다다를지는 아직 아무도 몰라. 이번에 끌어모은 자금이 성문의 확실한 균열을 거대한 문으로 바꾸는 열쇠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자본 수혈을 요구하는 통로가 될지는 장부에 새로 찍힐 숫자들만이 대답해 줄 수 있어.

이 이야기가 근거한 공시
최근 신호
출처
주가·투자판단이 아니라 기업의 실제 움직임을 읽는 이야기입니다. 사실은 공시·재무제표에서 뽑아 재서술했으며, 원문은 각 공시 출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