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시경용 지혈재인 넥스파우더 같은 의료기기를 직접 만들어 해외로 파는 생명과학 기업이야. 최대주주인 이돈행 외 지분이 32.2%를 차지하고 있지. 공시된 장부를 펴보면 165억 원의 매출과 함께 593억 원의 자산이 찍혀 있어. 하지만 그 밑바닥에는 지난 세월 동안 쌓여온 706억 원의 결손금도 함께 누적되어 있거든.
2024년 8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었고, 그해 11월에는 JPMorgan Asset Management가 지분 5.07%를 새로 취득하며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어. 2025년 9월에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 이어지며 임직원 보상 구조가 가동되기도 했지. 원래부터 뚜렷한 주력 제품을 앞세워 해외 수출 판로를 뚫어온 터라, 장부 위에서도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서의 거래 비중이 성장의 핵심 기둥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최근 공개된 결산 실적을 보면 주력 제품인 넥스파우더의 해외 수출이 본격적으로 물꼬를 트며 매출이 165억 원까지 올라섰어. 전년도 95억 원에 비하면 72.7%나 급증한 수치거든. 매출을 올릴 때 들어가는 직접 이 30.0% 수준이라 매출총이익률만 70%에 달할 만큼 팔 때 남는 마진 자체는 아주 두툼한 편이야.
하지만 장부 아래로 들어가는 비용을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져. 회사는 벌어들인 매출액의 49%에 달하는 돈을 연구개발비로 계속 쏟아붓고 있거든. 2026년 1분기에도 매출 41억 원을 기록하는 동안 연구개발비 투입 비율을 50%대로 계속 유지했고, 매출채권이 늘어나며 수출 대금을 회수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지. 외형을 키우는 동시에 미래 제품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는 행보가 지금 숫자로 그대로 찍히고 있는 거야.
앞서 본 것처럼 매출이 크게 늘어나자 영업손실은 전년도 36억 원에서 7억 원으로 29억 원이나 손실 폭을 줄여냈어. 흑자 전환의 턱밑까지 바짝 다가선 셈이지. 제품을 팔수록 남는 마진이 두터운 상태에서 외형이 커지다 보니 본업의 효율성이 확실히 좋아진 거야. 손실의 크기를 줄여낸 것은 판관비와 생산 투입 비용을 견뎌내며 만들어낸 결과물이지.
그런데 최종 당기순손실을 보면 전년도 29억 원 흑자에서 올해 3억 원 적자로 돌아섰어. 본업 실적은 좋아졌는데 장부의 맨 밑 줄은 오히려 빨간불이 들어온 거지. 이유는 명확해. 전년도 흑자는 본업이 잘해서가 아니라 일시적인 금융 수익이나 평가 이익 같은 영업외 손익이 반영된 결과였거든. 그 비영업적 요인이 사라지자 본업의 손실 수치가 그대로 순익에 반영된 거야. 회사는 영업외 착시를 털어내고 본업의 실제 체력으로만 평가받는 구간에 진입한 셈이지.
비슷한 기술 기반 의료기기 회사들과 비교해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좌표는 확연히 눈에 띄어. 원가율 30%라는 수치는 매출총이익률 70%를 뜻하니까, 판로만 열리면 높은 마진을 가져갈 수 있는 제품 체력을 가졌지. 다만 판관비와 연구개발비 부담이 워낙 커서 을 플러스로 돌려놓는 데는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 달성이 필수적인 구조야.
한편 장부 한구석을 차지한 -706억 원의 결손금은 그동안 회사가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을 위해 치른 투자의 흔적이야. 현재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68억 원으로, 전년도 50억 원에서 늘어나긴 했지만 연구개발과 해외 판로 개척을 동시에 감당하기엔 여전히 제한적인 수치지. 자금 조달을 통해 확보한 현금이 소진되기 전에 본업에서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핵심 과제로 남아있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파우더를 발판 삼아 매출 165억 원이라는 수출 성과를 증명해냈고, 본업의 적자 폭을 7억 원까지 바짝 줄여놓았어. 하지만 매출액의 절반을 연구개발에 집어넣는 고강도 투자를 이어가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실질적 영업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을지 장부는 그 답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네.
의료기기 시장에서 해외 판로를 넓히는 기업들의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흐름이 보여. 글로벌 시장으로 제품을 내보내며 매출 덩치를 빠르게 키우는 기업들이 늘고 있거든.
하지만 외형이 커지는 속도만큼이나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야. 해외 마케팅과 연구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넣어야 하다 보니 매출이 늘어도 곧바로 흑자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지거든.
같은 국면을 지나면서도 장부의 속살을 뜯어보면 회사마다 제각각 다른 결과를 내고 있어. 어떤 곳은 적자 폭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본업의 이익을 눈앞에 두는 반면, 어떤 곳은 영업 외적인 요소 때문에 순이익이 꺾이기도 하지.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 결국 두 가지 축이 이들의 향방을 가르고 있어. 하나는 제품을 팔기 위해 지출하는 마케팅과 연구개발비의 비중이고, 다른 하나는 과거에 쌓인 손실과 장부상의 재무 구조야.
첫 번째 축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야. 내시경용 지혈재 같은 의료기기는 해외 현지 영업망을 뚫고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거든.
매출액의 절반 가까운 돈을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쏟아부어야 하는 구조를 선택한 기업들은 외형 팽창을 빠르게 이뤄낼 수 있어. 대신 을 흑자로 돌려놓는 시점은 뒤로 밀리는 대가를 치르는 거지. 반대로 비용을 아껴 당장 손익을 맞추려 한 곳은 성장 속도가 더뎌질 수밖에 없었어.
두 번째 축은 지난 시간에 쌓여온 재무적 자취와 손에 쥔 현금이야. 성장을 위해 수년에 걸쳐 자금을 쏟아부은 기업들의 장부에는 결손금이라는 형태로 그동안의 투입 기록이 남게 돼.
이 누적된 손실의 크기가 크더라도 당장 영업에서 적자를 줄여가며 손에 쥔 현금으로 버텨낼 수 있다면 판은 또 달라져. 반면 본업에서 줄인 적자가 영업 외적인 평가나 재무적 계산 때문에 순손실로 뒤집히는 구조라면 장부의 부담은 쉽게 덜어지지 않지.
이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장부를 직접 볼까?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에 매출 165억 원을 기록하면서 외형을 70% 이상 끌어올렸어. 내시경용 지혈재인 넥스파우더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제품의 가치를 입증해낸 결과야.
본업의 실속도 크게 달라졌지. 영업손실이 기존 36억 원에서 7억 원으로 대폭 줄어들었거든. 하지만 당기순손실은 3억 원으로 집계됐어. 영업에서는 적자를 거의 다 잡아가는데, 영업 바깥에서 발생하는 손익 요인들이 최종 결과값을 굴절시키고 있는 셈이야.
자산 593억 원 중에서 결손금이 706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은 이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며 치러온 자본 투입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줘. 그럼에도 손에 68억 원의 현금을 쥐고 매출액의 절반에 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과 해외 마케팅에 계속 던지고 있거든.
영업적자를 7억 원까지 바짝 줄여놓은 상황에서 마케팅과 R&D 투자를 이어가는 지금의 방식은 확실한 성장을 노린 결단이야. 이 비용 투입이 완전한 흑자 전환으로 열매를 맺을지, 아니면 또 다른 비용 부담으로 남을지는 이제 시장에서 증명해야 할 영역으로 남아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