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마스터라는 이름을 들으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손쉽게 편집하던 비디오 편집 앱을 먼저 떠올릴 거야. 실제로 이 회사는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팔아서 돈을 버는 곳이지. 최대주주인 솔본이 지분 36.36%를 쥐고 전체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어. 자산 276억 원 규모의 작지만 뚜렷한 자기 사업을 가진 회사야.
하지만 소프트웨어 판매라는 사업은 매달 딱딱 맞춰 수입이 들어오기보다는 라이선스 계약 타이밍에 따라 매출이 불규칙하게 일렁이는 특성이 있어. 이번 FY2025 성적표를 보면 매출액은 123억 원으로 전년 133억 원에 비해 8.1% 줄었어. 사업 외형만 놓고 보면 성장이 일단 머뭇거린 셈이지.
최근 공시된 FY2025 연결 실적을 들여다보면 이상한 장면이 눈에 들어와. 매출이 8.1% 줄어들었는데, 은 오히려 전년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56.3%나 솟구쳤거든. 물건은 이전보다 덜 팔렸는데 장부상 영업 손익은 더 좋아졌다는 뜻이야.
이 반전의 비결은 더 많이 팔아서가 아니라 밖으로 나가는 돈을 조였기 때문이야. 지급수수료나 경상연구개발비 같은 운영 비용을 줄이면서 허리띠를 조이는 관리형 이익을 만들어낸 거지. 사업 규모를 넓히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신호야.
그런데 이야기의 타래를 한 스텝 더 풀어보면 긴장감이 더 커져. 영업이익이 56.3%나 뛸 때 은 44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22.3% 감소했거든. 보통은 영업을 잘해서 벌어들인 돈이 으로 흘러 들어가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인데, 이번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방향이 완전히 엇갈렸어.
그 차이를 만든 결정적 요인 중 하나는 세금이야. 전기에는 0원이던 법인세비용이 이번 기에는 5억 원이나 찍혔거든. 여기에 계속영업과 함께 중단영업손실 손익이 섞여 들면서 장부상 순이익의 크기를 눌러버렸지. 회사가 영업판에서 아무리 허리띠를 들쳐매도, 영업 외적인 세금과 사업 정리 여파가 손익의 최종 모양새를 틀어쥐는 구조야.
손익계산서 너머 현금의 흐름도 함께 짚어봐야 해. 한때 -2억 원이던 결손금을 털어내고 이익잉여금 32억 원을 쌓아 올렸지만, 막상 즉시 쓸 수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7억 원에서 14억 원으로 반토막 넘게 줄었거든. 장부상의 잉여금은 늘어났지만 손에 쥔 실물 현금 체력은 눈에 띄게 얇아진 상태야.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기업들이 제각기 고르는 전략은 다를 수밖에 없어. 어떤 곳은 연구개발비를 쏟아부으며 외형을 확장하는 데 사활을 걸고, 어떤 곳은 현금 유동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며 무차입 구조를 유지하기도 하지. 키네마스터의 FY2025 선택은 명확히 후자 쪽, 즉 경상연구개발비를 깎아 영업이익 9억 원을 지켜내는 방어전이었어.
하지만 영업이익 증가라는 성과표 뒷면을 보면, 법인세 5억 원 부담과 중단영업 손익의 개입으로 순이익 34억 원으로 오르는 길목이 좁아졌네. 전년 44억 원에 비하면 순이익 체력이 약해진 건 분명한 사실이지. 장부상 결손을 메우고 이익잉여금을 32억 원으로 돌려놓은 점은 자본 항목의 성과지만, 정작 실탄이라 할 현금성 자산이 14억 원으로 쪼그라든 대목은 앞으로 이 회사가 움직일 범위를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매출 123억 원으로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경상연구개발비와 수수료를 줄여 9억 원의 영업이익을 만들어낸 키네마스터야. 하지만 영업 외 세금 비용과 중단영업의 잔재는 순이익을 34억 원으로 눌렀고, 현금 자산은 14억 원으로 얇아져 있지. 자본 장부의 이익잉여금 32억 원과 손에 쥔 현금 14억 원이라는 두 가지 현실을 쥔 채, 키네마스터가 앞으로 본업 라이선스에서 어떤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갈지 계속 지켜보자고.
모바일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같은 디지털 도구 시장은 한동안 폭발적인 사용자 유입에 힘입어 무섭게 덩치를 키워왔어. 하지만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 상황은 달라지지. 사용자를 모으기 위해 마케팅비와 연구개발비를 무제한으로 퍼붓던 시기는 지나고, 이제는 버는 돈 대비 얼마나 효율적으로 남기느냐가 본 게임이 되었거든.
이 판에 속한 기업들의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매출 성장의 속도가 전반적으로 더뎌진 모습이 눈에 띄네. 키네마스터 역시 2025년 매출이 1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8.1% 줄어들었어. 제품을 쓰는 사람을 무작정 늘리기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 이제 기업들은 매출의 크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다른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지.
흥미로운 건 매출이 줄었다고 해서 기업의 성적이 무조건 나빠진 건 아니라는 점이야. 겉으로 드러나는 외형 성적표와 손에 쥐는 실질적인 이익의 흐름이 전혀 다르게 움직이는 장면이 포착되거든.
키네마스터는 매출이 8.1% 빠지는 와중에도 영업이익을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56.3%나 늘려놓았어. 그런데 시선을 장부 바닥으로 더 내리면 또 낯선 풍경이 펼쳐지지. 순이익은 44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오히려 22.3% 줄었고, 통장에 남아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7억 원에서 14억 원으로 쪼그라들었거든. 같은 시기 같은 사업을 하면서도 본업의 이익과 최종 순이익, 그리고 진짜 현금의 궤적이 완전히 갈라진 거야. 이 어긋남을 이해하려면 기업이 선택한 '두 개의 축'을 들여다봐야 해.
첫 번째 축은 바로 '비용을 제어하는 방식'이야. 시장의 성장이 정체될 때 회사는 두 가지 길 중 하나를 골라야 해. 계속 돈을 쓰며 공격적으로 외형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지출을 줄여 당장의 을 방어할 것인가의 문제지.
키네마스터는 후자를 택했어. 경상연구개발비와 외부 지급수수료 같은 운영 비용을 크게 조정했거든. 무리해서 외형을 늘리기보다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길을 간 거야. 그 결과 매출 123억 원이라는 줄어든 외형 속에서도 9억 원의 영업이익을 짜낼 수 있었지. 하지만 이런 선택에는 명확한 대가가 따라. 연구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줄이면 당장의 영업이익은 올라가지만, 미래의 시장 지배력을 넓힐 기회는 일정 부분 포기해야 하거든.
두 번째 축은 영업이익 아래에 깔린 '재무적 변수와 현금 체력'이야. 영업에서 번 돈이 최종 순이익이나 통장 잔고로 그대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가 존재하거든.
키네마스터의 장부를 보면 전년도에 0원이던 법인세비용이 이번에 5억 원 발생했어. 여기에 계속영업과 중단영업을 재분류하는 회계적 조정이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이 늘었음에도 순이익은 34억 원으로 깎여 나갔지. 게다가 자본잉여금을 활용해 과거의 결손금을 메우고 장부상 이익잉여금 32억 원을 만들었지만, 실제 손에 쥐고 있는 현금은 37억 원에서 14억 원으로 줄었어. 장부상 손익을 다듬는 작업과 실제 현금이 곳간에 쌓이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야.
최대주주 솔본이 36.36%의 지분을 쥐고 있는 키네마스터는 지금 고유한 재무적 갈림길에 서 있어. 둔화된 앱 시장 환경과 발생한 세금 부담은 회사가 피할 수 없는 '주어진 조건'이었지만, 그 안에서 허리띠를 조여 9억 원의 영업이익을 만들고 자본잉여금으로 결손금을 털어내 32억 원의 이익잉여금을 확보한 건 회사가 직접 '택한 카드'였지.
장부상 수치를 정돈하고 본업의 효율을 쥐어짜 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현금성 자산이 14억 원으로 줄어든 상황은 이 기업이 넘어야 할 다음 과제를 명확히 가리키고 있어. 허리띠를 매듭지어 만든 영업이익이 다시 실제 현금 흐름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일회성 재무 정돈에 그칠지는 앞으로 이어질 본업의 진짜 성적표가 증명해 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