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건설. FY2025 · 공시로 읽는 이야기
정적 실체건설업 영위, 최대주주 김근한 외 특별관계자 67.35% 보유
재무 좌표매출 334억 | 영업이익 -22억 | 순이익 1억 | 이익잉여금 914억 | 현금 192억
└ mycpa 측정 렌즈
📄이 이야기는 FY2025의 DART 공시를 근거로 재서술한, 하나의 읽기입니다
행적 타임라인 — 이 회사가 공시로 남긴 발자국
◀ 바깥에서 온 압력회사가 낸 신호 ▶
이 회사, 뭐 하는 곳인가 · 어디서 왔나

건물 지어 올리던 수주 현장, 장부에 누적된 시간의 무게

동신건설은 수주를 따내 건물을 짓고 토목 공사를 진행하며 매출을 일으키는 건설 회사야. 김근한 대표를 비롯한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가 67.35%의 지분을 보유하며 경영을 이어오고 있지. 오랜 시간 시장에서 수주 사업을 해오며 쌓아올린 궤적은 이 회사의 장부 안에 그대로 담겨 있어.

과거 호황기와 성실했던 시절을 거치며 축적해둔 이익잉여금만 914억 원에 달하거든. 공사 일감이 넉넉하게 들어오던 시기에는 장부가 두툼해졌고, 현금 유동성도 200억 원 안팎을 든든하게 유지해 왔어. 건설업이라는 업황의 파도를 타면서도 자체적인 유동성 방어막을 겹겹이 쌓아둔 곳이 바로 이 회사의 평소 모습이었던 셈이야.

💡수주 사업을 진행하며 914억 원의 이익잉여금을 쌓아 재무적 버팀목을 갖춰온 건설사다.
지금 무슨 일이야

반토막 난 매출과 장부에 켜진 빨간불

그런데 2026년 2월 19일 발표된 2025년 실적 공시는 그 견고해 보이던 기준선에 균열이 생겼음을 그대로 드러냈어. 2024년 690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단 1년 만에 334억 원으로 51.6%나 급감했거든. 현장에서 움직이는 공사 물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면서 가동률이 급격하게 낮아진 거야.

수주가 줄어들자 영업 손익표도 단숨에 뒤집혔지. 전년도에 6억 원의 을 냈던 장부는 2025년 22억 원의 영업적자로 전환했어. 2025년 수주액 자체가 전년 대비 급격히 감소하는 등 신규 공사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결과가 실물 숫자로 곧바로 올라온 상황이야.

💡2025년 매출이 334억 원으로 반토막 나며 영업손익이 -22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의 진짜 움직임

원가 96%의 그늘, 1억 원의 흑자가 가린 진짜 경고

영업적자가 발생한 구조를 보면 건설업 고유의 뻣뻣한 비용 구조가 그대로 보여. 매출이 334억 원으로 줄어드는 동안에도 현장을 유지할 인력과 장비, 기본적인 인건비와 원재료비는 그만큼 빠르게 줄지 않거든. 실제 이번 실적에서 공사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인 은 96.0%까지 치솟았어. 매출 334억 원 중 320억 원 이상이 원가로 나간 거지.

원가로 대부분이 빠져나가면서 영업에서는 22억 원의 적자가 났는데, 특이하게도 장부 맨 아래 은 1억 원 흑자로 잡혔어. 전년도 30억 원에 비하면 95.1% 축소된 수치지만 어쨌든 장부상 마이너스는 면했지. 본업 손실에도 불구하고 법인세 효과와 금융 수익 등이 더해져 흑자 형태를 겨우 유지했거든.

이 과정에서 회사가 갖고 있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53억 원에서 192억 원으로 61억 원 감소했어. 공사 매출 감소와 본업의 영업적자를 버티기 위해 기존 유동 자금을 사용하면서 실제 손에 쥔 현금이 빠져나간 거야.

💡원가율이 96%에 달해 본업은 적자(-22억 원)였으나 금융 수익 등으로 은 1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옆에 세워 보면

불황의 터널, 버틸 현금과 비어가는 수주의 격차

건설 업황 전체가 냉각될 때 여러 건설사가 고비를 넘어가는 모습은 저마다 달라. 어떤 곳은 차입금을 늘려 무리하게 공사를 넓히다 부실을 터트리기도 하고, 어떤 곳은 수주를 완전히 멈추고 버티기에 들어가기도 하지.

동신건설의 위치는 조금 독특해. 비록 2025년 수주 물량이 줄고 매출이 334억 원으로 급감하며 본업에서 적자를 냈지만, 부도 위기에 몰린 일부 타사들과 달리 오랜 기간 모아둔 914억 원의 이익잉여금과 192억 원의 보유 현금을 안전판으로 쥐고 있거든.

하지만 보유한 현금이 수주 부진을 영원히 가려줄 수는 없어. 과거의 이익이 당장의 방어선이 되어줄 수는 있지만, 96%에 달하는 원가율과 줄어든 수주 물량이라는 본업의 과제는 회사가 앞으로 어떤 공사를 따내야 할지 명확한 질문을 던지고 있네.

💡914억 원의 이익잉여금과 192억 원의 현금이 방어선 역할을 하지만, 수주 회복 없이는 한계가 있다.
한마디

장부가 보여주는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과제

192억 원의 현금과 1억 원의 순이익은 동신건설이 당장의 위기를 버틸 재무적 여력이 있음을 보여주지만, 반토막 난 매출과 -22억 원의 영업적자는 본업이 마주한 엄중한 현실을 말해줘. 과거 축적한 자산으로 견디는 동안, 이 회사가 어떤 새로운 현장을 찾아 다시 엔진을 돌릴지 장부는 조용히 그 다음 결정을 기다리고 있어.

이 회사가 속한 산업 —
하나의 국면

물량이 줄고 원가가 치솟는 공사의 시간

건설업계 전반에 감도는 공기는 확연히 차가워. 시장에서 받아올 수 있는 공사 물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일감을 따내서 현장을 돌리던 일상에 급제동이 걸렸거든. 공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일감 자체의 크기가 작아지니 매출 파이 자체가 줄어드는 현상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어.

여기에 현장을 유지하고 자재를 대는 데 드는 원가 부담이 덜컹 발목을 잡아채지. 공사 수입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훌쩍 넘어 96%에 육박하는 상황이 펼쳐지면, 아무리 부지런히 현장을 돌려도 손에 쥐는 게 남지 않는 구조에 갇히게 돼. 매출이 줄어드는 속도보다 원가가 오르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보니, 공사를 진행할수록 영업 손실이 누적되는 압박을 피하기 어려운 국면이야.

💡수주 물량이 줄고 원가율이 96%까지 치솟으면서, 공사를 진행할수록 이익이 깎이는 공통의 압박이 업계에 몰아쳤다.
왜 다른 결과

매출 반토막 속에서 엇갈리는 장부의 숫물

그런데 일감이 줄어든 똑같은 수주 절벽을 지나면서도 장부 마지막 줄에 찍히는 숫자는 회사마다 제각각이야. 1년 만에 매출이 690억 원에서 334억 원으로 절반 넘게 깎여 나간 곳이 있는가 하면, 원가율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영업이익이 22억 원 적자로 돌아선 곳도 나오지.

이상한 건 본업에서 수십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고도 정작 당기순이익은 1억 원의 흑자로 빨간 불을 켜두고 있다는 점이야. 공사 현장에선 돈이 새 나가는데 전체 장부상으로는 손실을 면하는 이상한 어긋남이 발생하는 거지.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공사 계약을 따내는 본업의 선택과, 영업 밖에서 버텨주는 자산의 구조라는 두 가지 축을 뜯어봐야 답이 보여.

💡매출이 반토막 나고 영업적자가 나는 국면에서도 순이익이 흑자로 나오는 기현상은 회사의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된다.
가르는 축 ①

원가 96%의 벽과 수주 자리를 대하는 방식

첫 번째 축은 본업인 공사 현장에서 얼마나 마진을 지켜낼 수 있느냐야. 원가율이 96%에 달하는 조건에서는 매출 100원을 벌어봐야 96원이 현장 비용으로 그대로 나가버리거든. 남은 4원으로 본사 운영비나 인건비 같은 최소한의 영업 비용을 대야 하는데, 이게 불가능해지면 결국 22억 원 같은 영업적자로 직행할 수밖에 없어.

결국 과거에 어떤 공사를, 어떤 가격 조건으로 수주해 두었는지가 그대로 지금의 실적으로 굳어진 셈이야. 일감을 무작정 따내서 외형을 유지하려 했던 자리는 높은 원가율이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고, 반대로 수주를 신중하게 골라잡으려 했던 자리는 매출액이 459%나 급감하는 수주 가뭄을 직접 맞닥뜨려야 했지. 상방을 노린 선택도, 하방을 방어하려 한 선택도 저마다의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 거야.

💡높은 원가율 속에서 무리한 수주는 영업적자를 부르고, 수주를 줄이는 선택은 매출 급감으로 이어지며 대가를 요구한다.
가르는 축 ②

본업의 구멍을 메우는 자산 방패의 두께

두 번째 축은 영업 문밖에서 회사를 받치는 자금의 저수지야. 공사 현장에서 22억 원의 적자가 나더라도, 회사가 과거부터 쌓아둔 자산이나 금융 자산에서 들어오는 수익이 있다면 장부상 순이익을 억지로라도 흑자로 돌려놓을 수 있어.

과거의 번 돈을 다 털어 쓰지 않고 쌓아둔 이익잉여금이 914억 원에 달하고 현금성 자산이 192억 원쯤 세워져 있다면, 이건 본업이 휘청거릴 때 충격을 흡수해 주는 무거운 방패가 되어주지. 다만 이 자산 방패가 과거에 유보해 둔 결실인지, 영업 외에서 들어온 일시적인 금융 평가인지에 따라 방패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의 길이는 달라져. 충격은 동일하지만 버틸 수 있는 장부 바닥의 두께는 저마다 다른 법이거든.

💡914억 원의 이익잉여금과 192억 원의 현금 같은 방패는 본업의 적자를 덮고 시간을 벌어주는 결정적 차이를 만든다.
그래서 이 회사는

동신건설, 방패 뒤에서 마주한 수주의 선택지

동신건설의 장부를 겹쳐보면 이 두 가지 축이 아주 선명하게 드러나. 2024년 690억 원이던 매출이 334억 원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수주액이 전년 대비 459%나 급감한 것은 시장의 일감 자체가 줄어든 재량 밖의 충격이었어. 공사 원가율이 96%까지 치솟으면서 22억 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도 외형 감소와 원가 상승이 겹쳐 만들어낸 몰려버린 결과지.

하지만 영업적자 뒤에서 순이익 1억 원을 찍어낸 지점에는 동신건설이 과거에 남겨둔 자리의 유산이 작동하고 있어. 쌓아둔 914억 원의 이익잉여금과 192억 원의 현금 자산, 그리고 금융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이 본업의 마진 구멍을 일단 덮어준 거야. 적자를 면했다는 결과 자체는 확인되지만, 이 방패가 본업의 부진을 얼마나 길게 가려줄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지.

2026년 반기 기준으로 수주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회사는 이제 다시 재량이 닿는 선택지 앞에 서 있어. 914억 원의 방패 뒤에 누워 일감 자연 감소를 견딜 것인가, 아니면 원가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새로운 수주 판을 다시 짜낼 것인가. 장부는 1억 원이라는 미미한 순이익 숫자를 남긴 채, 다음 결단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어.

이 이야기가 근거한 공시
최근 신호
출처
주가·투자판단이 아니라 기업의 실제 움직임을 읽는 이야기입니다. 사실은 공시·재무제표에서 뽑아 재서술했으며, 원문은 각 공시 출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